우연히 트위터를 하다가 ANRT라는 사이트를 알게 됐어.
https://anrt-nancy.fr/fr/presentation
우리나라의 PaTi와 비슷한 것 같은데, 여기는 국가기관(les ministères de la Culture - 문화재청?)에서 만든 거라 '대학'의 지위를 갖고 있는 서체 교육 및 연구기관인 것 같아. 아뜰리에나 스튜디오 같기도 하고, 연구 관점으로 보면 대학원 같기도 하고. 나름 입학도 어려워 보이네.
여기서 공짜로 서체를 배포하더라구. 서체가 괜찮아서 기록/공유하려 해.
https://anrt-nancy.fr/fr/fonts/#chaumont-script
쇼몽, 배스커빌, 안티구아를 중심으로 한 연구작인 모양인데, 완성도가 좋아. 특히 고티코 안티구아 계열은 고근대 서체를 복원한 느낌인데, 상당히 아름다워. 상업성은 떨어지지만 서체로서의 가치는 높은 - 딱 연구작 느낌? ^^
SIL Open Font Lisence라서 제한이 전혀 없고 (팔지만 않으면 됨) 수정이나 재배포도 가능하니까, 원하는 만큼 뜯어보고 바꿔보고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아. 언젠가 나도 이 중 하나의 서체를 뼈대로 해서 연구작 서체를 하나 만들지 않을까 싶어.
서체는 zip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, 안에는 간단한 제작자 안내와 라이선스 파일, 그리고 otf와 웹폰트가 담겨 있어. 바로 웹폰트로 써도 된다는 뜻이겠지? 평소에는 자주 쓰이지 않는 폰트들이지만, 요즘 을지로-성수 감성에는 제법 잘 어울릴 것 같아. 비싸 보이고 싶어 하는 제품들에 이런 서체를 쓰면 좀 낯설고 재밌지 않을까 싶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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